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최영필이 대체 선발로 자신의 임무를 잘 마쳤다.
최영필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선발진이 구멍 난 상황에서 첫 번째 투수로 제 몫을 해줬다. 최영필은 팀이 2-1로 앞선 4회초 2사 1,2루서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심동섭이 추가 실점해 최영필의 자책점도 늘어났다.
최영필은 1-0으로 앞선 1회초 정근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송광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포수 이홍구가 이용규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이어 윌린 로사리오, 김경언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에도 양성우, 하주석을 연속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허도환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 정근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이용규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2-1이 된 4회에는 공 2개를 던져 송광민을 중견수 뜬공,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로사리오, 김경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결국 KIA는 여기서 최영필을 좌완 심동섭으로 교체했다. 최영필은 3⅔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졌다.
김기태 감독은 당초 이날 투수 운용에 대해 “끊어가겠다”라고 말했는데 최영필은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2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한 심동섭은 양성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권용관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맞고 2사 만루. KIA는 다시 투수를 한기주로 교체했다.
한기주는 2사 만루에서 허도환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