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야수와 투수 자리를 하나씩 바꿨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일부를 교체했다. 전날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외야수 채은성과 우완투수 배재준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들을 대신해 외야수 안익훈과 우완투수 이준형이 올라왔다.
양상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준형은 불펜이다. 오늘은 롱릴리프로 쓰기로 했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2번 선발로 나와 모두 내용이 좋았다. 은성이는 슬라이딩을 하다 허리를 삐끗해서 엔트리에서 뺐다. 4~5일 정도는 어려울 것 같아서 제외했다. 안익훈으로 대체할 것이다”고 밝혔다.
우완 사이드암 신승현은 복귀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양 감독은 이에 대해 “승현이는 팔의 피로 때문에 내려갔는데, 아직 피로가 남아 있는 것 같다. 오래 걸리지는 않겠지만 체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1⅔이닝 동안 37구를 던진 김지용을 관리해주겠다는 계획은 가지고 있다. 양 감독은 “3점차(8회) 때 준비된 선수가 이승현과 윤지웅밖에 없었다”고 한 뒤 “(임)정우를 1⅔이닝까지는 쓰겠다고 생각하고 지용이를 8회에도 계속 넣었다”며 전날 투수 운용을 돌아봤다. 그리고 “관리를 하려고 하는데 지용이가 파울도 많고 해서 30구를 넘긴다. 이닝이나 투구 수에 대해 신경은 쓰고 있다”며 계속 예의주시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