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야구의 올림픽 종목 채택에 반색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윈저 오세아니쿠 호텔에서 제129차 총회를 열고 야구를 비롯한 5개 종목을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빠졌던 야구를 다음 올림픽에선 볼 수 있게 됐다. 올림픽에 추억이 있는 김기태 KIA 감독도 이 소식을 반겼다.
김 감독은 4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야구의 올림픽 재진입을 두고 “올림픽에 채택된 것은 잘 된 일이다. 야구를 전 세계인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면서 “선수로, 코치로 올림픽에 가봤다. 다른 종목 선수들도 알게 되고 장미란 선수와 악수했던 기억이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선수로 참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요미우리 2군 타격 코치 시절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타격 코치를 맡았다. 당시에는 9전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바 있다. 김 감독도 올림픽 종목 채택 소식에 잠시 추억에 잠겼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