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광현(28)이 불펜 투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감각 정비에 들어갔다. 아직 복귀 시점을 정확하게 논하기는 이르지만 긍정적인 징조로 해석할 수 있다.
김광현은 4일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SK의 한 관계자는 “직구 위주로 35개 정도의 투구를 했다.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용희 SK 감독도 4일 인천 삼성전에 앞서 “오늘 던졌다. 정확한 상태는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 2군에 있는 관계자들이 상태를 잘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보고 다음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도 SK의 에이스로 굳건한 피칭을 보였던 김광현은 지난 7월 2일 잠실 LG전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3일 1군에서 말소됐다. 김광현은 검진 결과 왼 팔꿈치 굴곡근에 미세 손상 판정이 나 2주 정도 재활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김광현은 7월 중순부터 강화 SK퓨처스파크에 출퇴근을 하며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예정보다는 회복이 더디지만 어쨌든 통증 없이 불펜피칭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은 청신호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재활 단계를 무난히 밟는다면 다음 주 정도에는 2군 재활 등판을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