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정재훈(36)의 부상에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재훈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박용택의 타구에 맞고 교체됐다. 이후 병원에서 X-레이 촬영을 했고, 그 결과 우측 전완근 척골이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아 장기 결장이 예상됐다.
4일 두 곳에서 재검진을 실시한 결과 오른팔을 고정하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판단에 의해 정재훈은 수술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는 오는 5일 경희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6~8주 진단이 나왔고, 정재훈은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우선 회복기간을 거친 뒤에도 재활을 하고 피칭이 가능한 상태까지 가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4일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앞두고 있던 김 감독은 “재훈이는 내일 수술을 받는다. 6주 뒤부터 재활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가장 속상할 것이다. 공에 맞는 순간 소리는 듣지 못했는데 표정을 보고 심각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에 따르면 정재훈이 빠진 자리는 윤명준, 김성배, 그리고 이날 등록된 함덕주 등이 메울 계획이다.
두산은 이날 좌완 함덕주와 함께 강동연, 허준혁을 함께 등록했다. 함덕주는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5탈삼진 무실점했다. 이들이 등록된 동시에 정재훈, 진야곱, 김강률은 1군에서 말소됐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