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의 수호신 잭 브리튼(29)이 시즌 개막 후 33연속 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좌완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브리튼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정리하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브리튼은 올 시즌 33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놀라운 것은 올 시즌 개막 이후 단 한 차례의 패전 없이 33번의 세이브를 연달아 기록했다는 점이다.
4일까지 시즌 47경기에서 2승1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0.59의 완벽한 성적을 내고 있는 브리튼은 올 시즌 33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살리는 기염을 토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좌완이 시즌 개막 후 33연속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브리튼이 처음이다. 브리튼은 불펜으로 나선 18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 중인데, 이는 100경기 이상에 나선 불펜 요원 중 역사상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기도 하다.
2011년 볼티모어에서 MLB에 데뷔한 브리튼은 초창기까지만 해도 선발 자원으로 분류됐고 실제 2011년 11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는 전업 불펜 요원으로 활약 중이며, 2014년 37세이브, 2015년 36세이브, 올해 33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특급 클로저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