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36)이 정밀검진 결과 수술을 받게 됐다. 사실상 정규시즌 내 복귀는 어려워졌다.
정재훈은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 박용택의 타구에 오른팔을 맞고 그라운드에 앉아 통증을 호소하다 이현승으로 교체되며 빠졌다. 이후 벤치에서 아이싱 치료를 받던 그는 인근 병원으로 갔고, X-레이 촬영 결과 우측 전완부 척골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구단은 4일 정밀검진을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4일 다시 진단을 받은 정재훈은 수술을 받기로 했다. 김태형 감독은 "내일 수술을 받는다. 6주 후에 재활을 시작한다. 정규시즌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등판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본인은 10월을 이야기하는데 그게 쉽겠는가"라며 안타까워했다.
핵심 셋업맨이었던 정재훈이 이탈하게 되면서 두산 불펜은 위기를 맞이했다. 마무리 이현승마저 흔들리는 가운데 정재훈이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쉬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두산은 군에서 돌아오는 홍상삼(경찰청), 이용찬(상무) 합류 이전까지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한편 불펜 재편이 불가피해진 두산은 엔트리 변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 두산은 이날 함덕주, 강동연, 허준혁을 등록했다. 반면 정재훈을 비롯해 진야곱, 김강률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