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4일 국내 처음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를 출시했다.
LG전자에 따르면 기존 가정용 일반 냉동고가 최저 영하 30도 이상의 온도에서 냉동할 수 있었던 데 비해, 신제품은 영하 60도까지 냉동할 수 있다. 영하 60도 수준의 초저온 냉동고는 고급 식당, 실험실, 병원 등에서 사용되는 상업용 제품만 있었다.
LG전자는 "대형마트에서 한꺼번에 식품을 많이 구매하고 오랫동안 보관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신제품을 출시했다"면서 "특히 오랫동안 보관하기가 까다로운 고급 식품, 특정 기간에만 구할 수 있는 식품 등을 언제나 신선한 상태로 즐기기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점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초저온 냉동고는 일반 냉동고보다 약 1.5배 빠른 속도로 식품을 냉동한다. 신제품은 식품의 보관 기간도 늘려준다. 신제품이 영하 60도의 초저온으로 식품 안에 있는 세포조직, 미생물, 세균 등의 활동을 정지시키기 때문이다.
LG전자는 고유의 냉동 기술을 신제품에 접목시켰다. LG전자는 영하 60도 초저온을 구현하기 위해 부탄, 에틸렌 등을 혼합한 냉매를 개발해 신제품에 최적화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컴프레서 기술을 활용해 신제품의 소음을 일반 냉동고와 비슷한 수준인 43데시벨(dB)로 낮췄다.
신제품의 용량은 231리터이며 출하가는 140만 원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