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8)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으로 옮겼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커쇼가 60일짜리 DL로 이동했으며 오는 28일 이후로 로스터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커쇼는 지난달 1일 허리 디스크 증상으로 15일 DL에 올랐으나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27일이 마지막 경기. 다음날부터 60일 DL이 소급 적용돼 오는 28일 이후에 복귀할 수 있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121이닝을 던지며 11승2패 평균자책점 1.79 WHP 0.73에 역대 최고 탈삼진/볼넷 비율(16.1) 등 초특급 성적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던 커쇼는 그러나 뜻하지 않은 허리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재활이 잘 이뤄졌다면 7월 중순 복귀가 가능했지만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17일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실전 투구에 나서며 복귀에 박차를 가했지만 허리 통증이 재발한 것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아직 커쇼가 공을 던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전히 공을 던지지 못하는 상황이라 60일 DL 이동은 불가피했다.
다저스는 커쇼뿐만 아니라 류현진,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 등 선발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해있지만 59승47패 승률 5할5푼7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1위로 선전하고 있다. 마에다 켄타를 중심으로 버드 노리스, 스캇 카즈미어, 브랜든 매카시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있고,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좌완 선발 리치 힐을 데려와 5인 선발진을 완성했다.
한편 다저스는 커쇼를 60일 DL로 보내며 로스터를 조정했다. 금지약물 징계가 해제된 투수 조쉬 래빈이 40인 로스터에 복귀하며 외야수 앤드류 톨스와 함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갔다. 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로 예고된 브록 스튜어트 포함 조쉬 필즈, 훌리오 유리아스 등 투수 3명이 트리플A에서 콜업했다. 또한 투수 루이스 콜맨(어깨), 아담 리베라토어(팔꿈치)가 부상으로 15일 DL에 등재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