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오승환, 놀라운 활약… 신인왕 후보 가능성"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8.04 07: 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는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팀의 대표 불펜 투수로 소개됐다.
이 홈페이지의 마이크 페트릴로 칼럼니스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어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강한 불펜을 갖출 것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 칼럼니스트는 "각 팀의 단순 불펜 평균자책점은 의미가 없다. 포스트시즌 불펜은 가장 강한 선수들만이 나간다"는 전제하에 각팀의 순위를 매겼다.
1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차지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전체 14개 팀 중 11위에 그쳤다. 팀 소개에서 대부분의 설명은 오승환이었다. 이 칼럼니스트는 세인트루이스 불펜으로 오승환을 가장 먼저 소개했고 케빈 시그리스트, 조나단 브록스턴, 자크 듀크를 이어 나열했다.

그는 "오승환은 야구계에서 가장 놀라운 인물 중 한 명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될 수 있다. 코리 시거, 트레버 스토리, 알레리디스 디아즈를 제친다면 그가 신인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오승환의 활약을 설명했다.
오승환은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올 시즌 54경기에서 2승2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2.14로 메이저리그 첫 해라고 보기 어려운 호투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부터 그는 부진에 빠진 트레버 로젠탈을 대신해 팀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으며 최초로 한미일 세이브를 모두 경험하기도 했다.
다만 로젠탈의 부재는 팀에 악영향을 미치게 했다. 이 칼럼니스트는 "로젠탈이 건강해야 세인트루이스가 리그에서 가장 강한 불펜 원투펀치를 구성할 수 있다. 아니라면 최근 영입한 듀크가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세인트루이스를 11위에 위치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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