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부진' 매커친, 애틀랜타 3연전 경기 제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04 06: 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간판스타 앤드루 매커친(30)이 극심한 부진 끝에 원정 3연전 경기조에서 제외됐다. 
매커친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3일 경기에 결자안 데 이어 애틀랜타 원정에서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는데 알고 보니 일찌감치 결정된 것이었다. 
지역지 '피츠버그 트립라이브'에 따르면 매커친은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클린트 허들 감독으로부터 3연전 경기 제외를 명받았다. 허들 감독은 "다른 좋은 선수들도 고전하고 있을 때에는 잠시 빠지기도 한다"며 휴식 차원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매커친은 "내게 선택권이 있다면 경기에 나갔을 것이다"면서도 "팀과 동료들을 위해 선발 제외를 우울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선발 제외에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결정을 받아들였다. 매커친은 대타로도 대기하지 않고 온전하게 경기에서 배제된다. 
그만큼 매커친의 부진이 심각하다. 오 시즌 97경기에서 390타수 94안타 타율 2할4푼1리 15홈런 53타점 OPS .719에 그치고 있다. 타율과 OPS 등 주요 기록 모두 2009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 5년 연속 이어오던 올스타전 출전도 끊겼다. 
시즌 초반에는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것으로 보였지만 갈수록 안 좋다. 후반기 13경기에서 54타수 11안타 타율 2할4리 1홈런 5타점 OPS .555로 부진이 깊어졌고, 결국 허들 감독은 시리즈 전체 휴식을 통해 매커친에게 충분한 회복시간을 주기로 했다. 
매커친이 극심한 타격 부진 끝에 찾아온 휴식을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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