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구구단, 빙수선물 약속 지킬 거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8.04 06: 51

걸그룹 구구단이 무더위 속에서 시원한 빙수 만들기 대결로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연신 “맛있다”고 외치는 구구단. 구구단의 팬이라면 구구단과 함께 먹고 싶은 생각이 들고 싶을 정도였다.
구구단은 지난 3일 네이버 V앱 통해 생중계된 ‘구구단의 아홉가지 이야기-빙수를 부탁해’에서 빙수 만들기 대결에 나섰다. 멤버가 9명인만큼 세 팀으로 나눠 대결을 펼쳤다. 각 팀의 팀장은 막내 샐리, 혜연, 미나가 맡아 팀을 이끌었다.
단순히 순위를 가리기 위한 대결만 한 것이 아니라 팀명도 정하고 빙수에 어울리지 않는 고추냉이와 단무지를 벌칙 토핑으로 걸어 재미를 더했다. 3등한 팀이 고추냉이와 단무지를 빙수 토핑으로 올려야 하는 룰이었다.

팀명을 정하는 것부터 멤버들의 넘치는 센스로 재미를 선사했다. 세정과 미미로 구성된 샐리 팀은 ‘빙수 빙수 너란 자식’으로 정했고 소이와 나영이 속한 미나 팀은 ‘빙수 내꼬얌’을 팀명으로 정하며 귀여운 제스처까지 만들었다. 또한 하나와 혜빈이 속한 혜연 팀은 ‘패밀 리가 떴다’고 정하면서 본격적으로 대결을 시작했다.
첫 번째 게임은 룰렛 게임이었다. 멤버들이 초조해하면서도 당당하게 통에 플라스틱 칼을 꽂았고 결국 하나가 가장 먼저 탈락했다. 이후 1등과 2등을 가려야 했는데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룰렛이 고장난 것. 이에 하나가 센스를 발휘해 곧바로 가위바위보 게임을 제안했고 나영과 미미가 가위바위보를 해 순위를 정했다.
1등은 세정과 샐리, 미미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1등은 우리 것”이라고 크게 기뻐하며 빙수에서 가장 맛있는 토핑인 떡과 브라우니를 선택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두 번째 게임은 숫자가 적힌 주사위 게임이었는데 팀 대표로 나선 세정이 신중하게 주사위를 던졌지만 가장 낮은 숫자가 나와 3등을 하고 말았다. 결국 샐리 팀이 단무지와 고추냉이 토핑을 선택해야 했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 세정과 미미, 샐리는 팥과 연유를 빙수에 폭풍 투입, 고추냉이의 맛을 없앴다.
하지만 팬들의 요청으로 빙수에 고추냉이를 넣는 가위바위보 게임을 했고 팀장들이 나선 가운데 샐리가 꼴등을 해 고추냉이 폭탄을 맞아야 했다. 샐리가 대표로 나서 고추냉이 빙수를 먹었고 끝내 뱉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하면서 나영은 “다음에는 만들어서 (팬들에게)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구단이 만들어주는 빙수라니, 언제 이뤄질지 모르지만 팬들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벤트였다. /kangsj@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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