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복귀 앞둔 추신수, 새 동료에 기대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04 05: 55

등 하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있는 추신수(34·텍사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순조로운 재활 상태를 알리고 있는 추신수는 최근 트레이드로 합류한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서도 잔뜩 기대감을 드러냈다.
‘댈러스 모닝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3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추신수는 현재 볼티모어 원정에 임하고 있는 팀과 동행하고 있다. 추신수는 3일 역시 부상자 신분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투수 데릭 홀랜드와 훈련을 함께 했다. 라이브 피칭 및 배팅이었다. 그 외에도 외야 훈련 또한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지난 7월 21일 등 하부 염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만 큰 부상은 아니라 지금까지 주사 치료를 받으며 재활에 임해왔다. 추신수는 5일부터 25인 로스터 등록이 가능하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추신수는 4일 베이스러닝과 수비 훈련을 다시 소화할 예정이며, 그 상태를 보고 (복귀 시점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구단은 추신수의 콜업 시점에 대해 확답하지 않고 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추신수를 5일 합류시킬 수도, 좀 더 훈련을 진행할 수도, 혹은 마이너리그로 보내 재활 경기를 소화하게 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다만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의 복귀 시점에 대해 “임박했다”라면서 바로 콜업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추신수도 5일 곧바로 합류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설사 부상자 명단 등재 기간이 좀 더 길어진다고 하더라도 그리 긴 기다림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신수는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영입한 올스타급 선수인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의 합류에 반색했다. 두 선수는 각각 밀워키·뉴욕 양키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루크로이는 텍사스의 취약 지점이었던 포수 부문을 가장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매물이었다. 벨트란은 목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프린스 필더의 지명타자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거물급 베테랑 자원이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에 따르면 추신수는 3일 볼티모어와의 경기를 앞두고 클럽하우스에 붙은 팀의 선발 라인업을 보며 즐거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만약 내가 이 라인업을 상대로 던지는 투수라면 공포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팀 라인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권 도전에 나선 텍사스는 두 선수의 영입으로 라인업을 정비했고, 이제 마지막 방점은 부상에서 돌아올 추신수가 찍는다. 벌써 세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순탄치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가 건강을 과시하며 이 라인업을 이끌 리드오프로 맹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skullboy@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