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6이닝 버틴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 기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03 23: 08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팀의 5연패 탈출에 발판을 놓았다.
박세웅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4-3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이후 불펜진이 다소 흔들리면서 박세웅은 시즌 8승(7패)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그러나 이날 박세웅은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들을 내보내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실점을 억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팀은 9회말 상대의 끝내기 실책으로 6-5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박세웅은 "오늘 컨디션이 별로 좋지는 않았다. 스피드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컨트롤도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는데 힘든 상황 속에서 6이닝까지 버틴 것이 팀 승리로 이어지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경기 전 오랜만에 투구하는 것이라 힘으로 하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1구 1구 던지라는 (강)민호 형의 조언이 좋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며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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