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천신만고 끝에 5연패를 마감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9회말 상대의 끝내기 실책으로 6-5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까지 업치락뒤치락했던 경기. 결국 경기는 마지막 집중력에서 갈렸다. 9회말 선두타자 맥스웰의 안타, 그리고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 주자가 아웃되어 1사 1루가 됐고 김동한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강민호가 얕은 중견수 뜬공을 때렸지만 넥센 중견수 강지광의 홈 송구가 빗나가면서 3루 주자 황재균은 끝내기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조원우 롯데 감독은 "연패 중에 힘든 시간을 보낸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끝까지 놓지 않았다. 박세웅의 호투가 팀에 큰 힘이 되었고 오늘 승을 챙기지 못했지만 1승 이상의 활약이었다. 최준석의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돌릴 수 있었고 모든 선수들이 맡은 바 역할을 해줬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4일 선발 투수로 조쉬 린드블럼, 넥센은 앤디 밴 헤켄을 예고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