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투수 이태양이 호투로 2경기 연속 선발 승을 수확했다.
이태양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KIA에 8-1 대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팀 승리로 이태양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태양은 이날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1회 2사 후 브렛 필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나지완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도 첫 타자 이범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병살타를 솎아내는 등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3,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5회 역시 무실점.
이태양은 5이닝 동안 68개의 적은 공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했다. 패스트볼(27개)에 포크볼(25개), 커브(8개), 슬라이더(8개)를 던졌다.
이태양은 경기가 끝난 후 “(허)도환이형의 리드가 좋았고 오늘 경기로 시즌 2승을 했지만 전반기 못한 것들이 있어 팀에 미안하다. 등판할 때 마다 긴 이닝을 던지고 싶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변화구 제구가 잘 돼서 상대 타자들이 헷갈려 한 것 같다. 더운 날씨에도 뒤에서 형들이 수비도 잘 해주고 잘 쳐줘서 오늘 경기 이길 수 있었다. 나를 비롯한 투수들이 1경기, 1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