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사기동대' 사기꾼 판치네, 조연들도 완전 '사기급' [38사기끝③]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8.04 11: 00

OCN '38사기동대'는 사기꾼들의 향연이다. 사기꾼 양정도(서인국 분)가 공무원 백성일(마동석 분)과 함께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사기극이라는 장르를 차치하더라도 매력 만점 조연 캐릭터들이 모두 '사기급'이다.  
◆미모에 연기력까지, 사기급…이선빈

조미주 역을 맡은 이선빈은 등장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을 닮은 외모에 눈부신 몸매로 '꽃뱀'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방송된 10회에선 방필규(김홍파 분)와 그의 자식들을 뒤통수치며 반전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게다가 최근에는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에 미스터리 싱어로 나와 숨겨둔 보컬 실력까지 뽐내 큰 화제를 모았다. 
◆소름돋는 악역이란 이런 것…조우진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의 손목을 아무렇지 않게 자르던 조상무가 '38사기동대'에 환생했다. 안국장으로 분한 조우진이 다시 한번 소름돋는 악역으로 시청자들을 몸서리치게 만들었다. '겨울왕국' 엘사보다 차가운 캐릭터로 '나쁜 놈'들의 편에 서서 백성일을 사사건건 귀찮게 만드는 존재다. 지나치게 현실적인 연기로 악인을 더욱 악하게 만드는 천상 배우다. 
◆사기는 사기로 갚는다?…오대환
초반 백성일과 양정도는 마진석을 타깃으로 잡았다. 그는 50억 원을 체납한 채 떵떵거리고 사는 안하무인 캐릭터. 결국 '38사기동대'에게 공사를 당해 50억 원을 고스란히 세금으로 바친 뒤 모범 세납자가 됐다. 현재는 양정도의 편에 서서 자신을 버린 최철우(이호재 분) 회장의 뒤통수를 노리고 있다. 마진석이 진짜 100% 양정도의 편일지, 아니면 또다시 반전을 선사할지 남은 2회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기름진 가르마의 마진석을 연기한 오대환은 이 작품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우리 정도 그만 놔주세요…정인기
양정도를 사사건건 옥죄는 인물은 형사 사재성(정인기 분)이다. 그는 양정도의 아버지와 함께 형사 생활을 하다가 배신해 양정도마저 감옥에 보내고자 애쓰는 인물이다. 양정도와 백성일 사이에서 이간질하는 것도 그의 몫. 역으로 당해서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양정도를 향해 서늘한 눈빛을 발산했는데 안방에서 이를 마주한 시청자들은 온몸에 소름이 돋는 걸 느꼈다. 역시 정인기의 연기 내공은 대단했다. 
◆보고 또 보고 싶은 사기단…허재호, 고규필, 송옥숙, 김주리
양정도 옆에서 든든하게(?) 사기쳐 주는 이들도 빼놓을 수 없다. 장학주 역의 허재호, 정자왕 역의 고규필, 노방실 역의 송옥숙, 최지연 역의 김주리 모두 매력 만점 사기단원들이다. 이들이 제 몫을 완벽하게 해 낸 덕분에 '38사기동대'의 사기는 매번 성공이었다. 안방 시청자들 역시 조연 캐릭터에 흠뻑 빠진 상황. 다음 작품에서 계속 보고 싶은 '사기급' 조연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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