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사기동대' 서인국, 어디서 이런 '사기캐'가 나왔지? [38사기끝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8.04 11: 00

"믿을 사람이 없어서 사기꾼 말을 믿어요?"
이런 사기꾼이라면 대환영이다. 고액 체납자들에게 사기친 돈을 국가에 세금으로 돌려주는 현대판 의적 홍길동이기 때문. OCN 금토 드라마 '38사기동대'가 서인국이라는 사기 캐릭터를 안방에 선사하고 6일 떠난다. 
종영까지 2회분을 남겨둔 '38사기동대'에서 서인국은 사기꾼 양정도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가족을 망가뜨린 방필규(김홍파 분), 최철우(이호재 분) 라인을 차례로 복수의 상대로 삼으며 이들의 밀린 세금을 빼내고자 사기치는 것. 

남은 2회에서 양정도와 백성일(마동석 분)이 1000억 원 사기에 성공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물음표가 집중되고 있다. '끝까지 사기쳐서 반드시 징수한다'는 '38사기동대'의 모토가 안방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38사기동대'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14회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균 4.9%, 최고 5.3%의 시청률 수치로 OCN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탄탄한 스토리, 흡입력 있는 전개, 배우들의 호연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주인공 서인국이 단단히 한몫했다. 7년 전 엠넷 '슈퍼스타K' 첫 시즌에 등장해 우승을 따낸 그가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했다. 어디서 이런 물건이 나타났을까 싶을 정도. 바람직한 성장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사연 많은 사기꾼 양정도를 연기하며 서인국의 매력이 정점을 찍었다. 능글맞은 미소와 천연덕스러운 사투리, 순간 돌변하는 눈빛과 남성미 넘치는 액션까지 팔색조 매력으로 안방을 접수했다. 
서인국이야말로 진짜 '사기 캐릭터'다. 가수를 꿈 꾸던 울산 사내가 조연 캐릭터를 거쳐 당당히 주연 대열에 입성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쉼없이 연기력을 갈고 닦으며 믿음직스러운 배우로 성장, 자신을 드높이고 있다.  
사기꾼 캐릭터를 연기하더니 정말 '사기 캐릭터'로 거듭난 서인국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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