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김지용, 두산 맹추격 잠재운 7회 호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03 22: 54

LG 트윈스 우투수 김지용이 후반기 가장 믿을만한 불펜투수로 올라섰다. 지난 등판에서 통한의 동점포를 맞았던 아픔을 극복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김지용은 3일 잠실 두산전 7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최고의 결과를 냈다. 첫 타자 오재일을 풀카운트 9구 승부 끝에 패스트볼로 인필드플라이 처리했다. 이어 허경민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최재훈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구삼진 처리해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LG 타자들은 8회초 김지용의 호투에 응답했다. 임훈과 손주인, 박용택의 안타로 2사 만루가 됐고, 히메네스가 천금의 2타점 적시타를 날려 7-4로 리드 폭을 넓혔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지용은 김재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박건우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류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5개를 기록하며 마운드서 내려갔다. 

이후 LG는 임정우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7-5로 승리, 2연패서 탈출했다. 
비록 홈런을 내줬으나 김지용은 후반기 LG 불펜에서 가장 믿음직한 투구를 하고 있다. 구위와 제구 모두에서 LG 불펜투수 중 가장 안정적이다. 지난 7월 9일 사직 롯데전에서 끝내기 안타, 7월 31일 마산 NC전에서 동점 홈런을 맞았으나, 오뚝이처럼 곧바로 올라섰다. 후반기 LG 불펜진의 운명 또한 김지용의 어깨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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