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결승투런' LG, 두산 꺾고 2연패 탈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03 22: 54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설욕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막판까지 이어진 상대의 추격을 따돌리며 7-5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8위 LG는 41승 1무 52패가 됐다.
양 팀 선발의 제구 난조로 초반은 혼전이었다. LG는 1회초 진야곱의 볼넷 3개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두산은 1회말 1사 만루에서 닉 에반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2회말 1사 2루에 터진 김재호의 중전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LG는 4회초 선두 채은성의 볼넷과 외야 우측으로 뻗은 오지환의 적시 3루타와 양석환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3점을 뽑아 재역전했다. 두산이 4회말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따라갔지만 LG는 5회초 선두 루이스 히메네스의 3루 방면 강습 내야안타와 2사 후 터진 양석환, 유강남의 연속안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두산은 6회말 김재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LG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히메네스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7-4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8회말 박건우의 중월 솔로홈런이 터졌지만 이후 불펜이 리드를 지킨 LG의 승리였다.
LG는 선발 류제국이 5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했다. 남은 이닝은 정현욱-진해수-김지용-임정우가 이어 던지며 끝냈다. 류제국은 시즌 7승(9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히메네스가 4타수 2안타 2타점, 양석환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두산은 선발 진야곱이 ⅔이닝 4볼넷 1실점하고 빨리 물러난 것이 치명적이었다. 불펜을 총 동원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패한 선두 두산은 61승 1무 35패가 됐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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