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두산 베어스를 맞아 선발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류제국은 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제구난조로 위기를 자초했으나. 빅이닝을 내주지 않으며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제국은 1회말 첫 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류제국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 1-6-3 더블플레이 기회를 잡았으나, 유격수 오지환을 향한 송구가 낮았고, 오지환도 한 번에 글러브에서 공을 빼지 못하며 2루 포스아웃에 그쳤다. 1사 1루에서 민병헌에게 던진 커브가 좌전안타, 1사 1, 3루로 몰렸다.
위기서 류제국은 김재환에게 볼넷을 범했고, 1사 만루에서 에반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1 동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서 김재환에게 2루 도루를 내줬지만, 오재일을 1루 땅볼로 처리해 추가실점은 피했다.
류제국은 2회말에도 첫 타자 허경민을 출루시켰다. 몸에 맞는 볼을 범해 허경민이 1루를 밟았고, 폭투로 무사 2루가 됐다. 위기서 박세혁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김재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2로 역전 당했다. 박건우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 1사 1, 2루로 몰렸따. 그러나 류지혁을 좌익수 플라이, 민병헌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으며 2회말을 마쳤다.
고전 속에서 류제국은 3회말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첫 타자 김재환을 1루 땅볼, 에반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오재일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류제국은 4회초 타선이 3점을 뽑아 4-2로 리드한 상황에서 4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허경민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김재호에게 좌전안타, 박건우에게 볼넷을 범해 1사 만루로 몰렸다. 대량실점 위기서 류지혁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3-4, 그러나 민병헌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리드는 지켰다.
LG는 5회초 유강남의 적시타로 5-3으로 다시 리드폭을 넓혔다. 류제국은 5회말 커브로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 에반스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오재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허경민을 1루 땅볼로 잡아내 다섯 번째 이닝을 끝냈다.
LG는 6회말 류제국 대신 정현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6회초까지 5-3으로 앞서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