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볼넷+제구난' 신재영, 5⅓이닝 2실점…12승 기회 무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03 21: 03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27)이 제구난에 시달렸지만 위기 관리 능력으로 마운드를 버텼지만 승리 투수 기회는 물건너 갔다.
신재영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99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신재영의 12승 기회는 물건너 갔다.
이날 신재영은 4개의 볼넷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가 다소 불안했다. 수비의 도움과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지만 불펜의 난조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회말 신재영은 선두타자 손아섭에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나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맥스웰은 투수 땅볼로 유도했다. 1루 주자는 2루까지 내보냈다. 이후 황재균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1회를 마감했다.
2회에는 박종윤을 3루수 파울 플라이,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2아웃을 만들었다. 2사후 김문호에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정훈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3아웃을 잡았다. 
3회 신재영은 1사후 손아섭에 2루타를 내주면서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나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맥스웰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황재균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박종윤을 1루수 땅볼, 강민호를 2루수 땅볼, 김문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잠시 안정을 찾는 듯 했던 신재영은 5회 다시 흔들렸다. 제구가 높아졌다. 정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지만 문규현과 손아섭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에 몰렸다. 결국 나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후 맥스웰에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가 됐지만 황재균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서건창의 호수비가 신재영을 살렸다.  
6회엔 선두타자 박종윤에 안타를 내줬다. 이후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다.
신재영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2-1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넥센은 신재영을 내리고 이보근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보근은 첫 타자 김문호에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로 위기를 증폭시켰다. 결국 이보근은 대타 최준석에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신재영의 책임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은 2-4로 역전을 당했고 신재영의 승리 투수 기회도 물건너 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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