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저력의' SK텔레콤, 그림같은 한 타로 진에어 제압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8.03 20: 47

말 그대로 한 타의 미학이었다. 극도로 불리했던 순간에도 침착하게 상대의 약점을 물고 들어간 SK텔레콤이 그림같은 한 타로 진에어에 짜릿한 역전승을 올렸다. 
SK텔레콤은  3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패색이 짙던 3세트 기막힌 한 타로 대승을 거두면서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시즌 13승(4패 득실 +17)째를 올리면서 ROX 타이거즈를 반경기 차로 쫓아갔다. 자력으로 승격강등전에서 벗아날 기회를 잡았던 진에어는  시즌 11패(6승 득실 -9)째를 당했다. 

출발은 SK텔레콤이 좋았다. 시즌 일곱번째, 상암 경기장서 다섯번의 매진을 이끌어낸 팀답게 관중들의 환호를 뜨겁게 받고 경기를 시작한 SK텔레콤은 초반 진에어의 짜임새있는 공격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이호성이 트런들로 재치있게 내셔남작을 사냥하는 진에어의 후방을 공격하면서 짜릿하게 1세트를 승리했다. 
다 잡았던 1세트를 내줬던 진에어는 2세트 '트레이스' 여창동의 말자하가 한 타 교전에서 말자하의 궁극기로 '페이커' 이상혁을 시작으로 트리플킬로 1세트 트리플데스를 그대로 앙갚음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진에어는 장로드래곤을 내줄 때까지 SK텔레콤에 끌려갔지만 한 타 승리를 시작으로 연달아 바론버프를 챙기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1-1로 맞선 3세트는 진에어와 SK텔레콤 양측 모두 치열함 그 자체였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진에어가 11-2까지 중반까지 앞서나갔지만 SK텔레콤이 바론을 노리던 진에어의 진영을 붕괴시키면서 바론 버프를 취했다. 
하지만 진에어 역시 다시 SK텔레콤에 일격을 가하면서 다시 균형을 가져갔다. 그러나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SK텔레콤이 장로드래곤을 노리던 진에어의 후방을 제대로 두들기면서 9-14로 추격에 성공했다. 5000 이상 뒤쳐졌던 글로벌골드도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SK텔레콤은 43분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일진일퇴의 공방전은 끝이 나지 않았다. 진에어가 마지막 백도어를 시도했지만 SK텔레콤이 방어에 성공하면서 기나긴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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