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 투수 밴와트가 폭우 덕분에 실점을 지워버렸고, 패전을 모면했다.
밴와트는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위기였고 대량실점했다. 테이블세터 김준완과 김성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를 허용했다. 나성범이 친 타구는 1루수 유민상의 점프 캐치를 살짝 넘어가 우전 안타. 무사 만루가 됐다.
테임즈의 2루수 땅볼 때 1루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지만, 3루주자의 선취점을 허용했다.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정명원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밴와트는 모창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0-3이 됐다. 손시헌이 몸에 맞는 볼로 다시 1사 만루. 지석훈을 삼진으로 잡아 한 숨 돌렸다. 김태군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기나긴 1회를 마쳤다. 투구수만 44개, 4피안타 2사사구 3실점.
그러나 2회초 kt 공격 때 기습적인 소나기가 마산구장에 내리면서 경기는 중단됐고, 결국 30분 기다렸다가 경기는 노게임으로 선언됐다. 밴와트의 기록은 다 지워졌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