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한 이대형, '시구'에 '사구' 맞고 웃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03 18: 49

 kt 톱타자 이대형이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경기 시작 전에 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kt-NC전에 앞서 시구 이벤트가 마련됐다. 시구자로는 2016 미스코리아 경남 선 김유영이 나섰다. 흰색 반바지에 NC 홈 유니폼 상의를 입은 김유영은 마운드 한참 앞에서 와인드업 자세로 공을 던졌다.
그런데 아뿔사, 왼손잡이인 김유영의 왼손에서 떠난 공은 긴 포물선을 그리며 좌타석에 들어선 이대형의 몸쪽으로 날아갔다. 이대형이 재빨리 피하려고 했으나 공은 허리 부근에 맞았다. 시구자가 던진 공에 타자가 맞는 보기 드문 장면이 일어난 것. 일부 관중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공을 던진 시구자도, 공에 맞은 타자도 당황했다. 김유영은 미안함에 웃음지으며 고개숙였고, 이대형도 웃음으로 괜찮다는 표시를 했다. 공이 거의 아리랑볼로 날아가 몸에 맞은 이대형은 큰 충격은 없어 보였다.
곧이어 경기가 시작됐고, 이대형은 NC 선발 최금강에게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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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PO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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