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35) 대신 선발 기회를 얻은 진야곱(27, 이상 두산 베어스)이 제구 난조 속에 1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진야곱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⅔이닝 4볼넷 1실점했다. 등에 담 증세가 있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니퍼트의 대체 선발로 나선 그는 피안타 없이 볼넷 4개로 실점했고, 조기 강판됐다.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1회초 선두 김용의를 볼넷으로 내보낸 그는 손주인을 3루 땅볼 처리했지만 볼카운트 전개 과정은 불리했다. 박용택 타석에서 김용의의 3루 도루를 저지하지 못하고 박용택,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이 위기에서 진야곱은 채은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그리고 후속타자 오지환 타석에서도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넣지 못하고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자 두산 벤치도 더 기다리지 않고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진야곱을 대신해 올라온 것은 우완 김강률이었다. 2사 만루에서 김강률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하고 이닝을 끝내 진야곱의 실점은 불어나지 않았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