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내는 순간 팀은 망가진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재 순위를 유지하고 시즌 후반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현재 넥센은 53승41패1무(승률 0.564)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2위 NC와는 4.5경기 차이로 약간 벌어져 있고, 4위 KIA와는 7.5경기 차이로 넉넉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7월 14승7패로 승패마진 +7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3위에 위치하게 됐다.
다소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는 넥센의 현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의 의중에 따라 상위권을 따라잡기 위해 스퍼트를 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현재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2위 NC를 따라잡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팀이 욕심을 내는 순간 팀은 망가지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일단 7월 선수들이 힘든 시기를 잘 해줬기 때문에 보다 편한 상황에서 나머지 경기들을 치를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 남아 있는 49경기 가운데서 29경기를 치르면서 20경기가 남았을 때 승부를 볼 지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