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신예 포수 박재욱을 2군으로 내리며 박재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양 감독은 3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재욱이가 1군에 있는 동안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 보완할 점이 나오긴 했으나,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상호가 많이 좋아졌다고 해서 오늘 상호를 올리고 재욱이를 내렸다. 재욱이에게는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경기에 앞서 정상호와 배재준을 1군 엔트리에 올리고, 박재욱과 유재유를 2군으로 내렸다. 양 감독은 배재준과 관련해선 “잠재력을 지닌 투수다. 재유가 어제 손가릭이 좀 까져서 4, 5일 못 던지는 상황이다. 그래서 재준이를 올리게 됐다. 여유 있는 상황에서 등판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해선 “일단 오늘 (유)강남이가 선발 출장한다. 그러나 앞으로 상호도 선발로 나갈 것이다. 외야진은 좌익수에 (이)형종이, 중견수에 (김)용의, 우익수에 (채)은성이를 넣었다. 좌익수 자리에 형종이와 (이)천웅이, 은성이까지 넣어봤는데 은성이는 우익수로 나가는 게 가장 나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어제 (정)현욱이의 공이 좋았다. 팔스윙부터 이전보다 좋았다. 80, 90%까지 올라온 것 같다. (봉)중근이는 2군에서 잘 회복하고 있지만, 스피드가 원하는 만큼 올라오지는 않고 있는 상태다”고 했다. 정현욱은 전날 1군 복귀 전에서 145km 이상의 구속을 기록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