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이대호, 2G 연속 안타+타점 마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8.03 13: 40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이대호가 상대 호투에 막혀 2경기 연속 안타, 타점 행진을 마감했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8회 5득점으로 5-4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1일 시카고 컵스전 홈런부터 2일 보스턴전 적시 2루타까지 2경기 연속 안타, 타점을 기록했던 이대호는 이날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4리에서 2할5푼9리로 소폭 하락했다.

이대호는 2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데이빗 프라이스를 상대로 9구 싸움 끝에 체인지업에 당하며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는 0-3으로 뒤진 5회 2사 1루에서 3루수 방면 땅볼을 치면서 1루주자가 아웃돼 이닝을 마쳤다.
7회 1사 후 다시 프라이스를 만난 이대호는 2S에서 볼 3개를 골라낸 뒤 풀카운트에서 7구째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에게 가는 땅볼이 됐다. 이대호 뿐 아니라 시애틀 타선은 상대 선발 프라이스에게 7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혔다.
그러나 8회 선두타자 마이크 주니노의 홈런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프라이스가 8회 4연타자 연속 피안타로 교체된 뒤 로빈슨 카노가 2-4로 뒤진 8회 1사 1,2루에서 우중간 스리런을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대호는 8회 2사에서 다시 타석 기회를 얻었으나 페르난도 아바드를 상대로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팀은 9회초를 막고 승리를 거두면서 극적인 2연패 탈출을 만끽했다. 시애틀 에드윈 디아즈는 1이닝 3탈삼진 완벽투로 데뷔 첫 세이브를 거뒀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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