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6년만에 복귀”..강수정, 왜 코미디 프로로 컴백할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8.03 11: 45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이 6년여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방송계를 떠나고 간간히 근황을 전했던 강수정이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선언했는데 의외로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 계획을 밝혀 관심이 쏠린다.
강수정은 2011년 1월 스토리온 ‘BEAUTY WAR(뷰티 워)’ 방송을 끝으로 특별히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후 6년여 만에 MBN 코미디 배틀 프로그램 ‘코미디 청백전-사이다(이하 사이다)’로 복귀를 알렸다. 강수정은 ‘사이다’의 MC로 나선다.
강수정은 2002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비롯해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얼짱 아나운서’로 불리며 단아한 외모와 달리 망가질 땐 망가지는 등 특유의 예능감으로 프로그램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특히 KBS 2TV ‘해피선데이-여걸식스’에 출연했을 때 예능인 못지않은 활약했는데 당시 아나운서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한 대중의 엄격한 잣대가 존재하던 분위기라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러던 중 2009년 프리랜서 선언을 하며 MBC ‘일밤 생활백서-고수가 왔다’, MBC ‘오늘밤만 재워줘’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지만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들이 자리 잡지 못하던 시기라 프리랜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뷰티 워’ 방송을 마지막으로 방송계를 떠나 재미교포 펀드매니저 남편과 함께 도쿄, 홍콩에서 살며 ‘맛있는 도쿄’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종종 연예정보 프로그램과 SNS을 통해 근황을 전했을 뿐 복귀 생각은 없어보였다.
그런 그가 6년여 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MBN 측에 따르면 ‘사이다’ 제작진이 강수정의 복귀 희망 얘기를 듣고 출연을 제안했고 복귀작을 고르던 중 코미디 프로그램 ‘사이다’에 흥미를 느끼고 출연을 결정했다.
요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들의 활동 범위를 보면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한 복귀가 이상하지 않다. 프리랜서 방송인들이 토크쇼는 기본이고 음악예능, 코미디 프로그램, 두뇌예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출연하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강수정이 보통 예능프로그램이 아닌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의외인 면도 있지만 과거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하며 개그맨들과 친분을 쌓았고 ‘사이다’ 출연 개그맨 10명 중 7~8명을 알고 있다는 전언이다. MBN 측 관계자에 따르면 강수정이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재밌을 것 같다’면서 흥미를 느꼈다고. 이색도전을 시도한 강수정. 오랜만의 복귀 활동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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