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金도전’ 미국남자농구 리우 출사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03 11: 28

미국농구가 다시 한 번 퍼펙트 금메달에 도전한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미국남자농구대표팀은 자국에서 가진 5차례 평가전을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미국은 아르헨티나(111-74), 중국(106-57, 107-57), 베네수엘라(80-45), 나이지리아(110-66)와의 경기서 모두 대승을 거뒀다. 휴스턴에서 최종연습을 마친 미국대표팀은 3일 브라질로 출국했다. 
슈셉스키 감독은 2006년 대표팀을 처음 맡은 뒤 80승 1패의 압도적인 A매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유일한 패배는 2006년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그리스에게 95-101로 패한 것. 이후 미국남자농구는 무려 68연승을 질주하며 최강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올림픽에서도 17연승을 구가 중이다. 올해 올림픽에서도 미국을 당해낼 국가는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무난한 전승우승이 확실시 된다. 하지만 결전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에서는 어떠한 방심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69, 듀크대)
선수들마다 경기를 준비하는 루틴이 있다. 그래서 떠나기 하루 전날에는 개인훈련을 하라고 지시했다. 단체훈련보다 필요한 부분이다. 선수들이 충분히 준비가 되면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한다. 대회를 치르면 치를수록 경기력은 향상될 것이다. 정말 좋아질 것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카멜로 앤서니는 아주 똑똑한 친구다. 리더로서 이보다 잘할 수가 없다. 그를 데려가는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다. 
카멜로 앤서니(32, 뉴욕 닉스) 
득점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경기를 좀 더 즐기고 싶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만 이길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아주 특별한 그룹에 속해서 경기할 기회가 있다. 내가 다시 한 번 대표팀의 일원이란 사실은 매우 흥분된다. 
지미 버틀러(27, 시카고 불스)
조국을 대표한다는 것은 내게 큰 의미다. 대학을 거쳐 NBA에서 뛰면서도 내게 이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내 꿈이 실현됐다. 수많은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내가 이 팀에 속해 있다. 정말 행복하고 행운이다. 
드마커스 커즌스(26, 새크라멘토 킹스) 
대표팀에 오면 항상 재밌다. 감독님이 내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주셨다. 그 상황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몰텐공을 썼었다. 항상 적응이 어려웠다. 볼터치가 NBA공과는 다르다. 하지만 극복할 것이다. 체육관에서 시간이 지나면 별일 아닐 것이다. 
더마 드로잔(27, 토론토 랩터스)
우리 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내 주요 임무는 수비다. 누가 와도 말이다. 요즘 우리 팀이 1쿼터에 헤매고 2쿼터에 리듬을 찾는 경향이 있다. 경기시작과 함께 밀어붙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리우로 간다. 팬들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이제 서서히 팀플레이가 맞아가면서 재밌는 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했다. 농담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  
카일 라우리(30, 토론토 랩터스)
아직 4일의 시간이 있다. 브라질 환경에 적응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우리 팀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팀 동료 드로잔과 함께 뛰어 편하다. 그는 정말 높이 뛰는 선수다. 어떤 패스를 줘도 잡아서 덩크를 하는 선수다. 드로잔 입맛에 맞는 패스를 하는 게 내 역할이다. 팬들의 성원도 큰 힘이 된다. 리우에 가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우리 일을 하겠다. 
클레이 탐슨(26,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앤서니나 듀런트에게 물어본다. 앤서니는 무려 네 번째 올림픽이다. 그들은 이미 겪어본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물론 주변의 기대가 크지만 우리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정말 흥분된다. 내가 34살이었다면 많은 경기에 대해 부담을 가졌겠지만 난 아직 젊다. 하하.  
디안드레 조던(28, LA 클리퍼스)
대표팀에 와서 가장 좋은 점은 이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세 달 전만 해도 우리 집에 초대할 만한 선수가 없었다. 지금은 동료들이 마치 형제들 같이 친해졌다. 휴스턴에 있는 우리 집에 선수들을 초대해서 같이 저녁을 먹었다. 조국을 대표해 금메달을 딴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기회다. 우리는 클리퍼스, 워리어스, 닉스를 초월했다. 
드레이먼드 그린(26,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대표팀 생활을 즐기고 있다. 정말 분위기가 좋다.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코트 바깥에서도 항상 잘 어울린다. 이런 것들이 팀을 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사실 시즌 중에는 경기를 같이 해도 바로 헤어진다. 어울릴 시간이 거의 없다. 승패가 갈리면 기분이 상해서 연락하기도 좀 그랬다. 지금은 그럴 걱정이 없다. 
카이리 어빙(24,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미국대표팀이 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기회다. 지난 몇 년 동안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며 특별한 관계를 쌓았다. 내 선수경력에서 이보다 더 뛰어난 것은 없을 것이다. 각자 소속팀을 대표해서 왔지만 가장 나이 많은 멜로부터 잘 어울린다. 금메달을 딴다면 정말 대단한 여름이 될 것 같다. 모든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하겠다. 
폴 조지(26, 인디애나 페이서스)
왼쪽 종아리 문제로 게임을 뛰지 않았다. 지금은 내가 100%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 팀의 공격은 이미 충분하다. 수비에서 좀 더 강해져야 한다. 지금처럼 발전한다면 올림픽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NBA에서 오래 뛰었지만 여름에는 주로 1대1 훈련을 했다. 지금은 미국대표팀에 속해서 최고의 무대서 경쟁한다. 많은 것을 배울 기회다. 
해리슨 반스(24, 댈러스 매버릭스) 
FIBA룰은 NBA와 다르다. 익숙해져야 한다.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에 나갈 수 있어서 큰 영광이다. 아마 농구선수가 아니었다면 멀리뛰기 선수로 나가지 않았을까. 하하. 
케빈 듀런트(28,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우리는 그냥 나가서 이길 것이다. 얼마나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승리를 원한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그 뿐이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 자신을 잘 챙기고 있다. 우리는 그저 승리할 뿐이다. 우리는 우리가 있어야 할 곳(금메달 시상대)에 반드시 설 것이다. 이제 리우로 간다. 
[올림픽 남자농구 조편성]
A조: 미국, 호주, 베네수엘라, 중국, 프랑스, 세르비아 
B조: 브라질, 아르헨티나, 리투아니아, 나이지리아, 스페인, 크로아티아
[미국대표팀 명단] 
가드: 카이리 어빙, 카일 라우리, 클레이 탐슨, 더마 드로잔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 케빈 듀런트, 지미 버틀러, 해리슨 반스, 폴 조지, 드레이먼드 그린
센터: 드마커스 커즌스, 디안드레 조던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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