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치, "리버풀 대신 맨유 택한 이유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8.03 07: 5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35)가 라이벌 클럽인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뻔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비디치는 지난 2005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떠나 맨유로 적을 옮겼다. 8년간 300경기를 뛰며 5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3번의 리그컵 우승에 일조했다. 2007-2008시즌엔 빅 이어(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비디치는 2014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활약한 뒤 올해 1월 부상으로 은퇴했다.
비디치는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실린 인터뷰서 "당시 라파엘 베니테스 리버풀 감독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 거의 가려고 했었다"면서도 "리버풀 이적에 관심이 있었지만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맨유가 더 적극적이었다. 비디치는 "그러더니 맨유가 다가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 '세르비아 대표로 프랑스를 상대하는 걸 봤다. 네가 이곳에 오길 원한다'고 말했다"면서 "맨유는 결단력이 있었다. 모든 것이 2주 내에 아주 빠르게 이루어졌다"고 리버풀 대신 맨유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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