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절실한 kt, 이진영 4일 1군 복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03 06: 48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던 kt 이진영(36)이 4일 1군으로 복귀한다.
2차 드래프트로 kt로 이적한 이진영은 시즌 초반부터 3할대 맹타로 kt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즌 타율 0.321 7홈런 39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후반기 5경기에서 15타수 2안타로 부진했고, 지난달 25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진영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 출장해 타격감을 조율했다. 지난달 30일과 31일 고양 다이노스전에서 각각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2일 SK 2군과의 경기에선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이진영은 오는 4일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조범현 감독은 3일 이진영을 마산 원정 중인 1군으로 합류시킨다. 4일 곧장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킬 계획이다.
조범현 감독은 베테랑 부재를 아쉬워한다. 그는 "신생팀이라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려면 베테랑들이 이끌어줘야 한다"고 했다.
7월초 김상현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의탈퇴됐고, 박경수는 지난 31일 롯데전에서 손가락이 스파이크에 찍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FA로 영입한 유한준만이 중심타선에서 힘을 내고 있다.
kt는 신생팀임에도 FA 영입 등에서 모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 9구단 NC가 이호준, 손시헌, 이종욱, 박석민 등 FA 선수들을 영입해 팀의 중심을 꾸린 것과 비교된다. 현재 kt 라인업을 보면 절반 가까이가 신예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kt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탈꼴찌 희망을 키우고 있다. 이진영이 복귀해 힘을 타선에 힘을 보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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