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곧 공인인증서"...갤럭시 노트 7, 핵심은 홍채인식과 삼성패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8.03 01: 16

삼성전자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7이 공개된 가운데 최고 관심은 홍채인식과 삼성패스였다.
삼성전자는 3일 자정(한국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팩(Unpacked) 2016' 행사를 갖고 홍채인식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 7을 처음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같은 시각 영국 런던,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도 동시에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첫 선을 보인 노트 7의 가장 큰 관심사는 홍채인식이었다. 단순히 생체인식을 통해 잠금해제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삼성전자는 홍채인식을 삼성전자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와 결합,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기존 지문과 함께 보안을 설정할 수 있는가 하면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삼성페이'와도 연계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홍채인식을 통해 각종 웹 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서비스가 가능한 '삼성패스' 기능이다.
이번 노트 7에 새롭게 탑재된'삼성패스'는 국내 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 전자금융 거래 시에 요구되던 공인인증서나 OTP, 보안카드 등을 홍채 인증으로 대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로그인은 물론 계좌 이체 등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패스를 활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그리고 미국의 주요 은행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또 개인 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 관리할 수 있는 ‘보안 폴더’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개인의 중요 정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분리된 공간 안에 저장할 수 있으며, 보안 폴더 안에 저장된 데이터는 밖으로 노출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홍채, 지문 또는 패턴, PIN, 패스워드 등과 같은 잠금 장치를 해제해야만 보안 폴더에 접근할 수 있다. 때문에 디바이스 잠금 상태가 아닐 때에도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된다. 
갤럭시 노트 7의 스펙은 루머대로였다. 5.7인치 쿼드 HD 슈퍼아몰레드(2560×1440) 디스플레이의 노트 7는 사이즈가 73.9(가로)×153.5(세로)×7.9mm(두께)이며 무게는 169g이다. 
이는 상반기에 선보인 갤럭시 S7 엣지(72.6×150.9×7.7, 157g)와 거의 흡사하지만 S7 엣지와 비교해 조금 두꺼워지고 길어졌으며 무거워졌다. 전작 갤럭시 노트 5(76.1×153.2×7.6mm, 171g)에 비해서 세로 길이는 변화가 거의 없지만 폭이 좁아졌고 조금 가벼워졌다.
배터리 용량은 3500mAh이다. S7 엣지(3600mAh)에 비해 작아졌지만 노트 5(3000mAh)에 비해서는 확실히 커졌다. 디스플레이는 QHD(2560×1440) 해상도에 슈퍼아몰레드이 옥타코어 AP를 장착했다. 4GB램이며 64GB 단일 내장메모리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전면이 500만 화소이고 후면은 듀얼 픽셀 1200만 화소다. USB 타입-C가 장착됐다. 노트 7의 색상은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블랙 오닉스 4가지로 출시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7이 오는 19일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 출시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예약판매는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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