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7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3일 자정(한국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팩(Unpacked) 2016' 행사를 갖고 홍채인식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 7을 처음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같은 시각 영국 런던,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도 동시에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7이 오는 19일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 출시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예약판매는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노트 7의 스펙은 루머대로였다. 5.7인치 쿼드 HD 슈퍼아몰레드(2560×1440) 디스플레이의 노트 7는 사이즈가 73.9(가로)×153.5(세로)×7.9mm(두께)이며 무게는 169g이다.
이는 상반기에 선보인 갤럭시 S7 엣지(72.6×150.9×7.7, 157g)와 거의 흡사하지만 S7 엣지와 비교해 조금 두꺼워지고 길어졌으며 무거워졌다. 전작 갤럭시 노트 5(76.1×153.2×7.6mm, 171g)에 비해서 세로 길이는 변화가 거의 없지만 폭이 좁아졌고 조금 가벼워졌다.
배터리 용량은 3500mAh이다. S7 엣지(3600mAh)에 비해 작아졌지만 노트 5(3000mAh)에 비해서는 확실히 커졌다. 디스플레이는 QHD(2560×1440) 해상도에 슈퍼아몰레드이 옥타코어 AP를 장착했다. 4GB램이며 64GB 단일 내장메모리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전면이 500만 화소이고 후면은 듀얼 픽셀 1200만 화소다. USB 타입-C가 장착됐다. 노트 7의 색상은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블랙 오닉스 4가지로 출시된다.
갤럭시 노트 7 디자인과 스펙은 이미 각종 SNS, 블로그, 미디어 등을 통해 이미 유출된 상태였다. 제품 사이즈와 일부 기능들이 유출된 만큼 어떻게 구동될지 직접 실물로 확인하는 일만 남아 있었다.
스펙도 루머대로였다. 단지 램이 6GB 램이라는 설이 있었지만 4GB램으로 나왔다.
기능 역시 루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노트 7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갤럭시 S7 시리즈의 기능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삼성전자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Knox)와 생체인식을 결합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홍채 인식을 이용해 로그인이나 인증 서비스가 가능한 ‘삼성패스’ 기능이 탑재돼, 보다 편리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도 지원된다.
노트 7은 HDR(High Dynamic Range) 비디오 스트리밍을 지원하고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lways On Display)도 애플리케이션 알림, 뮤직 컨트롤 등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대 화면과 S펜을 채용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패블릿 카테고리를 선도해 왔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 노트7은 패블릿 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