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피릿' 베스티 유지, 최종 1위..'갓보형' 제쳤다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8.03 00: 20

베스티 유지가 최종 1위를 차지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에서는 B조 여섯 아이돌의 대결 결과 최종 1위는 베스티 유지가 차지했다.  보형, 유지, 소정, 소연이 TOP4로 뽑힌 상황 동점자가 발생한 상황 최종 3위는 소연, 소정이, 2위는 보형이 차지했다. 경연의 주제는 '나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노래, 가수의 꿈을 끝까지 지키게 해준 나의 응원가'였고, 걸그룹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사연을 꺼냈다. 베스티 유지와 에이프릴 진솔, 레이디스 코드 소정, 피에스타 혜미, 스피카 보형, 라붐 소연의 순이었다. 
이날 첫 번째 타자는 유지였다. EXID 탈퇴 후 '통수돌'이라는 오해로 힘들었던 유지는 가수를 그만두고자 했다 다시 가수를 하기로 결심했던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가 택한 곡은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해브 나띵(I Have Nothing)'이었고, 흔들림없는 가창력으로 이를 소화해 환호를 받았다. 1차 투표의 점수는 111점 만점에 102점. 첫 번째 순서부터 높은 점수가 나오자 B조는 술렁였다. 

유지의 뒤를 이어 무대에 선 아이돌은 에이프릴 진솔이었다. 현재 16세. B조 막내인 진솔은 체리필터의 '오리날다'였다. 데뷔 전부터 검정고시로 중학교를 졸업한 진솔은 또래의 해맑은 모습으로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차 투표 결과는 81점이었다. 
세 번째 주자는 레이디스 코드의 소정이었다. 소정은 "멋지고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는 여성상을 꿈꾼다"며 이하이의 '1,2,3,4'를 선택했다. 소정은 데뷔 당시 거식증에 시달렸던 적이 있었다. 데뷔를 위해 살을 빼다보니 병이 생긴 것. 이후 병원에서 거식증을 고친 그는 무대 위에서도 당당한 모습으로 노래를 불렀고 멋진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하지만 점수는 75점. 감기에 걸려 쉽지 않은 컨디션이었기에 더 아쉬움이 많았던 점수였다. 
소정의 다음 주자로 선 아이돌은 피에스타 혜미였다. 피에스타로 데뷔한 지 4년.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혜미는 현재 경기대 경제학과 학생으로 6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 상황. 그는 학업과 활동을 병행하며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털어놨고, 자신에게 주어진 두 가지 역할에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줬다. 혜미가 택한 응원가는 미쓰에이의 '허쉬'였고, EDM 편곡이 곁들여진 노래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혜미의 점수는 68점이었다. 
다섯 번째 주자는 강력한 우승 후보 스피카 보형이었다. 그가 택한 노래는 신승훈의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이었다. 경연 전, 편곡이 하루 전에 노래를 소화할 시간이 없었다는 보형은 "노래를 준비하면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처음"이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노래가 시작되고 난 후 걱정은 사라졌고, 가슴을 파고드는 가사, 호소력 짙은 가창력이 다섯 구루의 얼굴에도 미소를 드리웠다. 보형의 점수는 99점이었다. 
B조 마지막 주자는 라붐의 소연이었다. 소연은 특이하게도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선택했다. '동백아가씨'를 택한 이유는 특별했다. 고등학교 때 자신을 아껴줬던 담임 선생님을 위해 택한 노래였던 것. 그는 "고3 소연이가 부르고 있다고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남다른 속내를 밝혔다. 소연의 점수는 83점이었다. /eujenej@osen.co.kr
[사진] '걸스피릿'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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