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8득점-유희관 10승' 두산, 화요일 17연승 신기록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02 21: 23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대파하며 KBO리그 특정 요일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3회말 8득점하며 12-1로 승리했다. 화요일 17연승을 달성한 두산은 1985년 삼성의 수요일 16연승을 넘어 KBO리그 특정 요일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1회초 손주인의 좌월 솔로홈런에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재호의 중전안타와 박세혁의 2루 땅볼로 득점권 찬스를 잡은 두산은 류지혁의 2루 방면 내야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던 김재호를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태그하려 했지만 합의판정 끝에 포수 박재욱의 홈 충돌 방지 규정 위반에 의한 득점이 성립되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 후 정수빈의 투수 땅볼 때 데이븟 허프가 공을 잡고 잠시 고민하던 사이 타자를 포함한 모든 주자들이 베이스를 밟았다. 류지혁은 홈으로 들어와 두산은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산은 민병헌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고 김재환 타석에서 박재욱의 포일과 실책으로 2점을 뽑았다. 그리고 1사 3루에서 김재환의 우전적시타와 에반스의 중전안타, 2사에 외야 왼쪽에 떨어진 김재호의 2타점 2루타, 박세혁의 우전적시타를 묶어 8-1로 앞섰다.
4회말 2점을 더 뽑은 두산은 5회말에도 2점을 추가해 LG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LG는 손주인의 홈런 후 유희관이 물러나기 전까지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두산의 손쉬운 승리였다.
선발 유희관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남은 이닝은 이현호-고봉재가 이어 던졌다. 유희관은 시즌 10승(4패)으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성공했다.
반면 LG는 선발 허프가 2⅔이닝 8피안타 8실점(무자책)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됐다. 2연패를 당한 8위 LG는 40승 1무 51패가 됐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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