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6실점' 윤규진, KIA전 극과 극 피칭으로 4⅓이닝 7실점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8.02 20: 49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윤규진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윤규진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1회 대량 실점 후 안정을 찾았지만 팀이 8-7로 앞선 5회 1사 후 교체돼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윤규진은 팀이 4-0으로 앞선 1회말 김호령에게 볼넷, 노수광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3루서 브렛 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다. 이어 나지완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사 1,3루가 됐고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 후 윤규진은 서동욱에게 좌중간에 뜬 타구를 허용했다. 좌익수 양성우가 잡는 듯 했지만 이 타구가 좌중간에 떨어지며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순식간에 4-3. 이어 이홍구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오준혁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4-5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선 오준혁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강한울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후 김호령이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6-6이 된 2회말에는 노수광, 필, 나지완을 가볍게 범타 처리했다. 3회에는 이범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서동욱, 이홍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윤규진의 안정감 있는 피칭은 계속됐다. 4회 오준혁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강한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김호령을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윤규진은 5회말 첫 타자 노수광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 후 실점했다.
한화는 여기서 윤규진을 내리고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규진은 1회 6실점 후 비교적 호투했으나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총 투구수는 85개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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