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닥터스' 김래원, 사랑을 부르는 연애 스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8.02 06: 50

'닥터스' 김래원이 이토록 멜로에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니.
배우 김래원은 그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사랑꾼이 됐다. 큰 눈에 애정을 가득 담고 박신혜를 바라보는 모습이나 거침없는 애정표현, 세심한 배려까지 여성들의 워너비 남자친구다. 그리고 김래원은 이 모든 것을 갖춘 홍지홍에 완벽하게 어울렸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13회에서는 홍지홍과 유혜정(박신혜 분)이 병원에서 본격적으로 비밀 연애를 즐기는 내용이 그려졌다.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받아들인 두 사람은 서로를 챙겼고, 또 과거의 아픔을 공유하면서 점점 더 가까워졌다.

지홍은 사랑꾼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혜정만 생각했다. 병원에서 야근 중인 혜정을 찾아가 함께 산책을 했고, 영화 속 한 장면을 따라하면서 노래를 들었다. 친구들에게는 사랑하는 여자친구라고 소개했고, 혜정만 보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혜정이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들어가려고 노력했다. 물론 혜정이 아버지와 자신을 화해시키려는 지홍의 모습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긴 힘들었지만, 그녀를 생각하는 마음은 잘 알았다.
첫 회부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을 정도로 잘 익은 멜로남의 모습을 보여줬던 지홍, 김래원은 회를 거듭할수록 자상함이 더해진 캐릭터가 됐다. 오직 혜정만을 바라보며 그녀를 챙겼고, 거침없이 마음을 표현하면서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줬다. 혜정이 꺼려하는 가족 문제에도 자연스럽게 개입하는 지홍의 기술도 놀랍다.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지홍과 혜정의 이야기가 그래서 더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상황.
지홍은 김래원을 위한 맞춤 캐릭터처럼 보인다. 과거 결핍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유롭고 따뜻한 지홍의 모습이 김래원의 선한 인상과 잘 어울렸다. 박신혜와 점점 예쁘게 살아나는 '케미'도 '닥터스'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사랑할수록 점점 더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고 있는 지홍, 그리고 그런 지홍을 연기 중인 김래원 국일병원 최고의 사랑꾼이 아닐 수 없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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