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레이스'의 빅피처...삼성, 2세트 승리로 1-1 승부 원점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8.01 21: 59

후반 지향 조합을 꺼내든 삼성은 초반부터 점한 우위를 십분 활용해 큰 격차를 벌리며 2세트 승리를 거뒀다. 
삼성이 1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2라운드 아프리카와 경기서 2세트를 승리, 1-1로 세트 스코어를 추격했다. 
출발부터 삼성이 좋았다. 봇 듀오가 함께 아프리카의 정글 시작을 견제하러 들어간 삼성은 공격적인 스킬 활용으로 ‘익수’ 전익수의 그라가스를 잡아 선취점을 챙겼다.

삼성은 연달아 아프리카의 봇 다이브를 완벽히 받아 쳐 ‘상윤’ 권상윤의 애쉬까지 잡아냈다. 탑 빅 웨이브를 포기하고 합류한 그라가스는 또다시 손해만 본 채 빠져야 했다. 7분이 넘은 시점에서 겨우 3레벨을 달성한 그라가스는 봇 2차 타워 안에서 ‘레이스’ 권지민 나미의 Q ‘물감옥’에 적중 당해 한번 더 죽음을 맞이했다.
삼성은 무리한 탑 2차 타워 다이브로 1킬을 내주긴 했지만 이미 글로벌 골드는 2000골드 이상 벌어졌고, 탑 간의 격차는 2레벨, CS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미드에서도 ‘크라운’ 이민호가 딜 교환에서 계속해 우위를 점했고 렉사이의 지원에 킬까지 가져갔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삼성은 운영에서도 자연스레 앞섰다. 빅토르를 제외하고 모두 뭉쳐 봇 2차 타워를 철거했고, 빅토르는 아프리카의 노림수를 ‘정화’ 스펠을 활용해 가볍게 회피했다.
아프리카는 애쉬 궁극기를 활용해 나미를 순간적으로 잘라내며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삼성은 세번째 드래곤을 추가하며 손해를 메웠다. 스플릿 주도권 역시 에코가 꽉 쥐고 있었기 때문에 바론 시야를 장악하며 아프리카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했다.
정글 교전에서 탐 켄치를 잘라낸 삼성은 바론을 시도했다. 수적 열세의 아프리카는 울며 겨자 먹기로 바론을 수비하러 가야 했다. 삼성은 화력 차이를 뽐내며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바론까지 획득했다.
아프리카는 순간적으로 뭉쳐 에코와 렉사이를 한번씩 끊어내며 시간을 벌긴 했지만 글로벌 골드는 여전히 9000 골드 차이에서 좁혀지지 않았다.
삼성은 과감한 판단으로 장로 드래곤까지 획득했다. 시비르 궁극기 ‘사냥 개시’로 한타를 시작한 삼성은 그대로 3킬을 올렸고, 봇 웨이브와 함께 아프리카의 진영으로 돌진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서초=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