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휴가’ 미르 “입대 전 마지막 방송..슬럼프 겪어”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8.01 21: 51

 미르가 군 입대 전 촬영한 프로그램에서 그간의 심경들을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엠블랙 멤버 미르는 1일 방송된 KBS 2TV 스타들의 이색 해외 체험기 ‘수상한 휴가’에서 god 박준형과 함께 스리랑카 버킷리스트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준형과 미르는 2000년 역사를 가진 스리랑카의 불교문화를 깊숙이 체험하기 위해 가장 스리랑카다운 도시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한 불교의 성지 캔디를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보다 눈길을 끈 것은 미르의 심경 고백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입대한 미르가 마지막으로 촬영한 방송. 미르는 “어린 나이에 아이돌을 시작했고 쉼 없이 달리기만 했다. 슬럼프가 찾아왔고, 현실을 많이 피했던 거 같다. 나보다 잘 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회피했고 3개월 정도는 아예 안 나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이 나갈 때쯤 군복무를 하고 있을 거 같다. 머리가 되게 복잡하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한 가요계 생활과 갑자기 받은 큰 사랑 그리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슬럼프에 사람들을 피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하나씩 꺼내놓은 것. 슬럼프가 찾아온 이유와 슬럼프에 빠진 그에게 이번 여행은 여러모로 뜻 깊어 보였다.
방송 말미 박준형은 미르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다. 그는 "많이 배우고 좋은 모습으로 와서 더 건강한 미르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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