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탑과 봇에서 킬을 가져온 아프리카는 특유의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스노우볼을 크게 굴려 극후반 지향 조합을 택한 삼성을 무너뜨렸다.
아프리카가 1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2라운드 삼성과 경기서 압도적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선취점은 아프리카가 가져갔다. 라인 스왑을 통해 탑에서 만난 봇 듀오 간 싸움에서 무리하게 부시로 들어오는 ‘레이스’ 권지민의 트런들을 놓치지 않고 아프리카가 첫 킬을 만들어냈다. 봇에서도 ‘익수’ 전익수의 에코가 갱킹을 완벽히 회피하고 역습에 성공해 킬을 추가했다.
미드에서는 삼성이 좋았다.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의 탐 켄치가 ‘미키’ 손영민의 리산드라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미드를 급습했지만 ‘크라운’ 이민호의 빅토르가 역으로 리산드라를 잡고 무사히 빠져나갔다.
아프리카는 유리함을 바탕으로 바다 드래곤을 챙기며 미드 손해를 메웠다. 리산드라가 함께한 봇 4인 갱킹으로 ‘룰러’ 박재혁의 시비르도 잡았다. ‘리라’ 남태유의 렉사이가 정글에서 한번 잘리긴 했지만, 시비르와 트런들을 각각 한번 더 잡아내며 아프리카는 격차를 크게 벌렸다.
23분 경 ‘상윤’ 권상윤의 애쉬가 쏘아 올린 궁극기 ‘마법의 수정화살’이 빅토르에게 적중하며 전투가 열렸다. 유일하게 잘 큰 빅토르가 무너지자 삼성은 미드 2차 타워까지 고스란히 내줘야 했다.
리산드라는 텔레포트를 활용해 에코와 함께 봇 라인에서 대치하던 ‘헬퍼’ 권영재의 마오카이를 잘랐다. 봇 수비 인원을 강제한 아프리카는 수적 우위를 활용해 바론까지 획득했다.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9000골드 이상 벌어졌다.
아프리카는 잘 성장한 에코를 봇으로 보내 계속해 타워 압박을 가했다. 바론을 두고 펼쳐진 한타 싸움에서 화력차이로 대승을 거둔 아프리카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서초=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