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식이 밝힌 '쇼미4' 이후 일년..'나이스'한 컴백[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8.01 16: 59

'쇼미4' 우승자 베이식이 돌아왔다. 대중적인 옷을 입고, 또 그 안에는 그가 좋아하고 잘하는 강렬한 음악을 담아냈다. 
베이식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번째 미니음반 '나이스(N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새 음반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베이식은 "쇼케이스가 처음이라서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다"라고 인사하면서 처음으로 발매하는 미니음반에 대해 소개했다. 타이틀곡 '나이스(NICE)'의 무대를 소화한 베이식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무대에 섰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그의 음악 세계를 펼쳐놨다. '나이스'의 무대는 마마무 화사와 G2가 피처링에 참여, 함께 무대에 올라 완성도를 높였다. 
베이식은 먼저 지난 1년의 공백에 대해 "솔직히 조급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쇼미4' 3차 예선 때까지 일반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음악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생활이 돌아가고 있지 않았다. '쇼미4'가 끝난 후 작업모드로 만드는데 시간이 걸린 것 같다"라며 "들려주고 싶은 조급한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작업도 열심히 하고 있어서 음반 단위의 작업을 계속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지난 1년의 심경을 털어놨다. 베이식은 '쇼미4' 출연 이후 1년에 대해 "폭풍 같은 시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랩스타' 등 힙합 열기가 이어지고 있고, 많은 래퍼들이 발굴되는 가운데, 그만의 음악적 색깔에 대해서는 "모든 래퍼들은 다 자기가 내는 색으로 음악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베이식이라는 래퍼를 누가 이야기했을 때 랩을 잘한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타이틀곡 '나이스'는 여름을 겨냥한 곡. 베이식은 "'나이스' 날씨를 생각하고 만든 노래다. 지금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트랙을 만들고 멜로디가 나오고 어울리는 사람을 떠올리다가 제일 먼저 생각났다. G2는 '쇼미5' 끝나가 가장 바쁠텐데 도와줘서 고맙다. 목소리가 어디 들어가나 살려주는 게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베이식은 그의 음악이 가진 강렬한 분위기가 아닌 대중적인 타이틀을 선정한 것에 대해 "1월에 싱글을 내고 나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생각하고 만들었던 게 아니라 꾸준히 만들다가 '나이스'라는 트랙은 계절도 생각하고, 언더그라운드 마니아 팬들만을 위해서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많은 분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 대중적인 것을 생각하고 만든 거다. 듣기 편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줄 수 있는 음악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수록곡에 '쇼미4' 끝나고 조급한 마음을 담은 가사도 많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베이식은 "원래 예전부터 많이 하던 세고, 하드한 스타일의 힙합곡이 수록곡으로 많이 들어갔다. 이노베이터, 슬리피, G2, 화사가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지난 시즌 '쇼미더머니'의 우승자인 만큼 관련 질문이 많았다. 그는 최근 음원차트에서 '쇼미5'가 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지난해 '쇼미4'의 수혜를 엄청 봤다. 지금 나오는 '언프리티랩스타3'와 '쇼미5'의 음악이 차트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반감이 있지 않다. 지금 한국 음악시장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좋게 들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베이식은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같이 음악을 만들면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랩을 잘하는 래퍼이고 싶지만, 지금은 조금 더 많은 분들에게 음악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힙합이라는 장르가, 마니아층이 많은 장르의 음악은 어느 방향이든 욕을 듣는 것 같다.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면서 자신만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과 소신을 드러냈다. 지난해 '쇼미4'의 우승자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은 베이식. 색을 바꿔 좀 더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돌아온 그가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음반은 오는 2일 정오 발매. /seon@osen.co.kr
[사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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