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하연수도 논란…연예인 SNS, '퍼거슨'이 진리인가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8.01 12: 50

 “SNS는 인생의 낭비다”
퍼거슨이 또 1승 올렸다. 네티즌들은 SNS상으로 의도치 않은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전 축구 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이 같은 발언을 떠올린다. 이번에는 배우 하연수가 SNS에 올린 댓글로 뼈아픈 인성 논란을 겪고 있다. 팬을 조롱하는 듯한 어조의 댓글에 비난 여론이 일자 자필 사과 편지를 올렸지만, 이미 팬들은 등을 돌려버린 모양새다.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하연수는 최근 자신의 SNS에 달린 팬들의 댓글에 무시와 조롱을 하는 듯한 글로 답하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한 네티즌이 “실례지만 사진 가운데 작품이 뭔지 알고 싶은데 방법이 없나요?”라고 질문하자 “제가 태그를 해 놓았는데. 방법은 당연히 도록을 구매하시거나 구글링인데. 구글링 하실 용의가 없어보여서 답변 드린다”라고 적었고, 일부 네티즌은 하연수의 답변이 비꼬는 말투라는 지적을 한 것.

또한 한 네티즌이 하프를 대중화하기에는 가격의 압박이 있다라는 글을 올리자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덧글을 써주시는 게 다른 분들에게도 혼선을 주지 않고 이 게시물에 도움을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하연수는 지난 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자필로 써서 올렸다. 확실히 독이 된 소통이다. 안 하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했고, 좋았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하연수 뿐만 아니라 그간 다양한 스타들이 SNS를 통해 경솔한 발언을 하거나 적절하지 못한 글을 올려 논란과 잡음을 일으켰다. 이에 퍼거슨은 연승을 올린 셈이다.
명장이긴 하지만 퍼거슨이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니다. SNS를 통해 득을 보고 있는 스타들도 적지 않았다. 아이돌들의 경우 일상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중요한 일정 공지를 SNS상에 올려 알리기도 하고, 친밀감을 유지하는 창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일부 스타들은 자신의 홍보수단으로 SNS를 활용하는데, 이들이 올리는 글과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는 기사화되며 무서운 파급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 기획사 대표는 OSEN에 “SNS는 잘만 활용하면 그 어떤 미디어보다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자신을 팔로우하는 팬들과 유대감 형성은 물론, 다양한 홍보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 스타들도 SNS를 통해 전달되는 반응들을 신기해하고 이에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SNS는 포기할 수 없는 ‘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기획사들도 이 같은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스타들의 SNS 활용을 막기보다는 권장하는 방향을 선호하고 있다. 일부 기획사들은 스타들이 콘텐츠를 올릴 때 문제가 없는지 체크를 하기도 한다.
SNS를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 스타들의 속사정이다. 이럴 때일수록 신중에 신중을 기한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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