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의 힘' 박근형, '그랜드파더'로 Bifan 남우주연상 쾌거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8.01 12: 12

 '그랜드파더'의 주연배우 박근형이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경쟁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제작사 한이야기는 1일 이같이 밝히며 지난달 29일 금요일 저녁, 부천시청사 어울마당에서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에서 박근형 주연의 '그랜드파터'가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설명했다. 
비정한 사회를 향한 노장의 마지막 투쟁을 그린 '그랜드 파더'는 젊은 시절 베트남 참전용사로 활약했지만, 영광을 뒤로 한 채 아픈 기억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닥뜨리고 그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고자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다. 

이날 박근형 대신 대리수상한 이서 감독은 "연출자로서 배우가 상 받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는데 매우 고맙다"며 "70대 후반의 노배우인 선생님이 이 영화를 위해서 살을 찌우셨다. 배우가 살을 찌우면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극 중 버스 기사역할을 위해 버스 운전면허증을 획득해 오셨다. 또, 30도가 넘는 폭염에 두번이나 촬영 도중 쓰러지셨지만, 바로 응급실에서 링거를 맞고 촬영장으로 돌아오셔서 나머지 촬영을 하셨다. 감동을 받아서 눈물이 나왔다. 그러한 프로패셔널한 모습에 영화하는 후배로서 무한한 감동을 받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그랜드파더'는 8월 31일 개봉한다. /sjy0401@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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