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종영 D-1..‘뷰마’ 향한 호평과 혹평 총정리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8.01 15: 40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다.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고 있는 묘한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시청률 부진과 개연성 부족, 일부 출연자의 연기력 논란 등으로 뭇매를 때리는 이들이 많았는데, ‘웰메이드’라며 극찬을 쏟아낸 이들도 적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최악의 부진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간신히 유지하고 있던 시청률 4%(이하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선도 무너졌고, 이에 방송사와 제작진은 조기종영이라는 뼈아픈 초강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
올림픽 중계방송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타 프로그램들이 방송 시간대를 옮기거나 올림픽 이후로 회차를 편성하는 것을 본다면 이는 허울 좋은 핑계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를 시청한 4%의 고정 시청자들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는 중.

KBS 수목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가 총 12회 분량을 소화해내면서 들어야했던 혹평과 호평을 정리해봤다.
# “지상파의 ‘장르물’ 도전, 기특하다” (호평)
이 작품은 신경외과 의사 이영오(장혁 분)와 교통 순경 계진성(박소담 분)이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감성 미스터리 메디컬 드라마.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장르물이 신선했다는 평이다.
특히 메티컬 드라마에 스릴러적인 요소를 섞어내면서 강안 임팩트를 남겼다. 볼수록 집중도가 높아지는 강한 몰입감을 자랑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 “몰입감은 좋은데 중간 유입이 어렵네” (혹평)
치명적인 단점이었다. 한번 보면 빠져들게 만드는 몰입감을 좋은데, 중간에 유입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장치들이 부족하고, 전개와 설명이 친절하지는 않다는 것이 시청률 부진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처음부터 드라마를 보지 못한 이들은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전개들이 펼쳐지기 때문에 방송에 대한 호평이 거듭되도 유입되는 시청자가 없었다.
# “장혁 vs 허준호의 연기 대결, 숨 막힐 정도” (호평)
‘웰메이드’라는 극찬을 쏟아내는 이들의 8할은 장혁과 허준호의 연기력에 반했다. 아버지와 아들이지만 미스터리한 관계를 유지했던 두 사람을 통해 극적인 긴장감이 만들어지고, 묘한 궁금증이 제대로 살아났다.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작품에 몰입감을 더해준 두 사람이다. 이들의 열연은 드라마의 집중도화 몰입감이 높을 수 있었던 이유로 꼽힌다.
# “박소담의 계진성, 말이 좀 안 되는데?” (혹평)
장르물은 촘촘하고 치밀하지 않으면 성공을 거두기가 어렵다. 이 같은 지점에서 계진성(박소담 분)의 존재는 적절하지 못했다는 평.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들로 긴박해야하는 전개에 초를 쳤다는 혹평이 이어졌다.
경찰서 교통과 순경인 진성이 자신의 영역이 아닌 구역에 자꾸 넘나들며 내사를 진행하고 결국에는 형사가 되는 과정, 이영오와 서로 사랑에 빠지는 일련의 과정들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는 반응이 나온 바다.
캐릭터가 산으로 가다보니 박소담의 연기력에까지 혹평이 쏟아졌다. 변화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늘 한결 같은 표정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기가 어려웠다는 평.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 워낙 베테랑이었기에 신인 연기자로서 내공이 부족했던 탓도 있겠다.
한편 '뷰티풀 마인드'는 오는 2일 14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축소된 2회 분량은 올림픽 특집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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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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