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현아, 돌아온 '섹시퀸'이 환영받는 이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8.01 09: 25

여름에 생각나는 대표적인 섹시퀸, 현아가 돌아왔다. 그리고 대중이 응답했다.
걸그룹 포미닛 해체 후 처음으로 솔로음반을 발표한 현아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가요계 대표 섹시 아이콘으로서 당연하겠지만, 분명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 현아에게 이보다 든든한 응원을 없을 것. 1일 공개된 현아의 미니5집 타이틀곡 '어때?'는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닷컴,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등 7개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물론 음악을 차트 성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포미닛 해체 후 현아의 첫 번째 행보에 이토록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다는 것은 그만큼 현아라는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의미 있게 여기는 것이다. 늘 그렇겠지만 어떤 컴백보다 고심하고 많은 공을 들였을 현아의 노력이 응답받은 셈이다.

# 가장 현아다운,
현아는 이번 음반을 통해 그녀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냈다. 섹시 콘셉트를 이번에도 매혹적으로 소화하면서 '패왕색'이라는 별명답게 끼를 폭발시켰다. 걸그룹 원더걸스에 이어 데뷔 10년차 아티스트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강렬하게 각인된 모습이다. 음반 발매 전 공개한 티저를 통해서는 순수함이 더해진 '퓨어 섹시'를 강조했다면, '어때?'에서는 다시 강렬한 섹시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아의 카리스마가 제대로 드러난 곡이다.
현아의 신곡이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는 보는 음악의 정점을 찍는 퍼포먼스가 한 몫 했다. 100여 명의 전문 댄서들이 투입된 뮤직비디오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아 특유의 보는 음악의 정점. 비밀스럽고 매혹적인 댄스 퍼포먼스부터 '패왕색'의 압도적인 표정까지. 무대를 기다리게 만드는 시도였다.
# 그리고 새로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면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수록곡 5곡의 작사에 참여하면서 음악적 참여도를 높였다. 가장 현아다운 음악과 퍼포먼스에 노력과 정성이 더해진 음반이다.
음악적으로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장치도 돋보였다. 매력적인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를 비롯해 래퍼 한해, 김아일과 호흡을 맞춘 곡들은 현아의 또 다른 감성이다. 선우정아가 선물한 곡 '나팔꽃'은 김아일의 피처링으로 시너지를 이뤘고, '울프(Wolf)'는 한해와의 강렬한 만남이 재미를 줬다. 다양한 시도가 인상적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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