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장 웨인 루니가 전성기 때의 맨유로 돌아갈 것이라고 이번 시즌을 전망했다.
최근 세 시즌 동안의 맨유는 침체기에 가까웠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하기는커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도 힘들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맨유의 최대 성적은 4위다.
맨유 팬들은 크게 실망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당연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항상 우승 경쟁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20년 동안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1차례나 우승을 했다. 과거가 그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맨유 경영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한 영입을 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을 경질한 뒤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한 것. 맨유의 전성기 시절 강력한 경쟁자였던 무리뉴 감독을 데려와 다시 전성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 대해 선수들도 긍정적이다. 당장 주장 루니부터 그렇다.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루니가 무리뉴 감독의 지휘 아래 예전의 맨유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우리는 매우 좋은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지금 느끼는 바가 예전의 맨유와 닮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느끼는 것만 그런 것이 아니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 외에도 알짜배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부족했던 득점력 보강을 위해 득점력이 매우 뛰어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했다. 또한 최근에는 폴 포그바(유벤투스)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루니는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해 "엄청난 근로 윤리를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고, 포그바에 대해서는 "만약 영입에 성공한다면 클럽에서 발표를 하지 않겠나"라며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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