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선수 이적료? 몇년 뒤 2952억원 될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01 13: 00

아스날 아르센 웽거 감독이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폴 포그바(23, 유벤투스)의 몸값을 넘어서는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맨유는 포그바를 영입하기 위해 유벤투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완전히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포그바의 영입 조건으로 유벤투스에 지불할 금액이 1억 파운드(약 1476억 원) 수준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알려진 상황이다.
1억 파운드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축구 역사상 그 어떤 내로라하는 선수도 이적료로 1억 파운드를 넘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포그바의 맨유 이적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포그바가 1억 파운드의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포그바를 상대해야 하는 웽거 감독도 마찬가지다.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웽거 감독은 포그바의 이적이 남길 엄청난 이적료를 비판했다.
웽거 감독은 "1억 파운드를 지불할 여유가 있든 여유가 없든, 그리고 그 지불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미친 짓이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런 세계에 살고 있다. 축구계는 이미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그것이 클럽들로 하여금 지불 능력을 갖추게 만들었다. 그러나 선수가 투자한 만큼의 돈을 회수할 수 있게 할까? 아무도 그런 것은 계산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웽거 감독은 선수들의 급격한 이적료 상승이 1억 파운드에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축구계에서 일한 이후로 항상 이적료의 상승이 깨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난 항상 틀렸다. 몇년 후에는 아마도 2억 파운드(약 2952억 원), 3억 파운드(약 4429억 원)이 되기도 할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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