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수 김주찬이 조기복귀 모드에 돌입했다.
왼 견갑골 미세 골절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김주찬은 지난 7월 30일 티배팅을 시작으로 타격훈련에 돌입했다. 이어 7월31일에는 배팅볼을 30개 정도 때리는 타격까지 소화했다. 김주찬은 골절부위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타격에 수비훈련과 러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없었다.
김주찬은 2일부터 1군에 합류에 타격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1군은 2일부터 광주에서 한화와의 3연전을 갖는다. 첫 날 타격훈련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1군 복귀 가능성도 열려있다. 김주찬은 지난 22일 NC와의 광주경기에서 견갑골에 사구를 맞고 23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따라서 2일부터 1군 복귀가 가능하다.
검진당시 2주 정도를 골절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재활센터를 중심으로 통증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본인도 빠른 복귀에 열의를 보이면서 의외로 회복 속도가 빨랐다. 몸을 움직이는데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아 타격훈련에 돌입했다. 장기이탈에 대한 우려도 불식했다.
관건은 상대투수의 전력투구를 타격했을 때의 상태이다. 상대투수들의 150km짜리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상대할 때 통증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주찬은 2일 타격훈련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실전모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군이 주중 화성 원정길에 나서기 때문에 그대로 1군에 복귀해 대타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 31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만는 김주찬은 "티배팅과 프리배팅으로 타격을 해봤는데 통증은 없다. 다음주 (1군에 합류해) 광주에서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의 가능성이 커진 탓인지 얼굴표정도 유난히 밝아 보였다.
만일 김주찬이 다음주중 복귀한다면 KIA에게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KIA는 김주찬이 빠지자마자 2경기에서 단 1득점의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이후 kt와 SK를 상대로 6연승을 거두었다. 김주찬의 대역이었던 노수광이 맹활약하며 빈틈을 메웠다. 김주찬이 가세한다면 한층 타선의 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김주찬이 조기복귀에 성공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